티스토리 뷰

인간극장 지민 씨네 입양 일기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신년특집 <함께여서 더 행복해>

제2편-지민 씨네 입양 일기

방송일 : 2020년 1월 20일(월) ~ 2020년 1월 25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소영 취재작가 (02-782-5555)

"행복이 별건 가요? 가족이 함께하면 그게 행복이죠"
살면서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우리는 누구나 가족을 떠올린다.

늘 함께여서 더 소중한 가족.

인간극장 <신년 특집- 함께여서 더 행복해> 에서는
따뜻한 가족애로 뭉친 두 가족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들어 본다.

네 쌍둥이를 기르는 가족의 이야기 <헤쳐 모여, 네쌍둥이>에 이어
두 번째 가족은 공개입양으로 네 아이를 맞아들인 지민 씨네.

강내우, 이지민 부부가 공개입양으로 만난 하늘, 산, 햇살, 이슬
4남매와 행복한 가정을 일궈가는 <지민 씨네 입양일기>가 찾아간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경기도 가평의 한 전원주택.
강내우(43), 이지민(43) 부부와 4남매가 눈사람 만들기에 한창이다.
가족들이 미끄러질까봐 계단의 눈을 치우는 첫째 하늘(16,남),
썰매 탈 생각에 신난 둘째 산(11), 천진난만한 햇살(8),
귀여운 이슬(7)을 보면 평범한 다둥이 집 같다.

 그러나 지민 씨네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만난 가족.

연애 시절, 결혼하면 아이들을 많이 기르고 싶은 꿈이 있었다는 부부는
 4년 전, 셋째 딸 햇살(8) 이를 시작으로 네 아이를 모두 공개 입양했다.

결혼 후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자 아이가 찾아오길 기다리느니
부모가 필요한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기로 한 것!
그리고 입양이 상대적으로 잘되는 신생아보다는
입양 시기를 놓친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주기로 했다.

‘베이비 박스’ 1세대 입양 아동인 두 딸 ‘햇살이’,‘이슬이’
사춘기에 접어든 열세 살에 만난 첫째 아들 ‘하늘이’
가장 나중에 와서 둘째 아들이 된 ‘산’이를 그렇게 만났다.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3년까지 어느 정도 자라서
입양 온 아이들은 어릴 적 기억이 남아있는 보육원을 그리워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걸 힘들어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조차 ‘우리 아이’라고 이해하고 기다리기로 한 지민 씨 부부.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는 소망으로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웃으며 아이들과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남편 내우 씨는 가장의 짐이 무거워졌고
아내 지민 씨도 가사 일이 벅차지만,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하다.

몸이 고된 것보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과 사랑이 더 가치 있다고 느끼기 때문.

가족이 해체가 안타까운 시대, 함께여서 더 행복한 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함께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 안녕하세요. 우리는 ‘입양 가족’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중미산 자락에 자리잡은 동화에 나올 법한 전원주택에는
이지민(43), 강내우(43) 부부와 하늘(16), 산(11), 햇살(8), 이슬(7) 4남매가 산다.

엄마 지민 씨가 햇살이와 이슬이의 머리를 땋아주는 동안
아빠 내우 씨는 아이들 아침밥 준비하느라 바쁘다.
등교준비가 끝나면 내우 씨는 둘째 산이와 두 딸 햇살이 이슬이를
통학버스 타는 데까지 데려다주고, 지민 씨는 하늘이를 기숙학교로 데려다준다.
월요일 등교전쟁 풍경이다.

아이들을 보내고 들어와서 혼자 출근준비를 하고 나가는 내우 씨.
그 때부터 아내 지민 씨는 집안일과 씨름을 한다.

흔한 가족의 일상을 사는 이들이지만 사실 가족에겐 남다른 사연이 있다.
혈연 대신 ‘공개입양’으로 가족이 된 ‘입양 가정’이라는 것!
 
5년 전, 부부의 품에 안긴 둘째 딸 햇살(8) 이를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이슬이(7), 하늘이(16)를 자식들로 맞아들였고
작년 겨울에 가족이 된 둘째 아들 산(11)도  ‘공개입양’으로 가족이 됐다.
그러는 통헤 아이들은 가족이 된 나이도, 함께 지낸 시간도 모두 제각각이다.

 

# 우여곡절 끝에 얻은 네 아이,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동네 친구였던 남편 내우 씨와 아내 지민 씨.
남몰래 내우 씨를 짝사랑하던 아내 지민 씨가
군대에 가서야 마음을 전해 온 내우 씨의 고백을 받아들여 연인이 됐다.

유년 시절을 외롭게 지낸 탓에
연애 시절부터 결혼하면 아이들을 많이 기르고 싶은 꿈이 있었다는 두 사람.
‘넷을 키우되, 둘은 우리가 낳고 후에 둘은 입양해서 기르자’ 약속했다.

하지만 결혼 후, 무슨 일인지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인공수정도 두 번 시도했지만 견디기 힘들어 중도 포기했다.
긴 고민 뒤에 부부는 계획한 순서를 조금 바꾸기로 했다.

아이가 생기길 하염없이 기다리지 말고 올 수 있는 아이들을 먼저 데리고 오기로 한 것!
원하는 아이보다, 부모가 필요한 아이들을 품고 싶었던 부부는
입양이 비교적 수월한 ‘신생아’ 보다, 어느 정도 자라 입양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의
부모가 되기로 했다.

부부는 직접 수소문 끝에 ‘베이비 박스’ 아이들이 있는 보육원으로 향했다.
부모를 알 수 없어 절차도 까다롭고 그로 인해 입양률이 저조하다는 ‘베이비 박스’ 아이들.
그곳에서 머리가 비뚤어져 교정헬맷을 쓰고서도 환하게 웃는 셋째 딸 햇살(8) 이를 만났다.
헬맷을 쓴 탓에 입양 부모를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 혼자서 외로울까봐 자매처럼
의지하라고 이듬 해에는같은 방에 이슬이(7)도 입양했다. 

사랑스러운 두 딸을 보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울타리가 돼주자는 생각을 하게 된 부부.
이번에는 첫째 아들 하늘(16)이를 입양했다.
남자아이이고,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라 처음부터 가까워지긴 쉽지 않았다.

입양아동이 가정에 애착을 갖게되기까지는 떨어져 산 시간의 곱절이 지나야 한다고 한다.
지민 씨 부부도 하늘이와 떨어져 있던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늘이를 이해하고, 다가가고, 기다려주기로 했다.
그렇게 1년...하늘이는 어린 동생들을 챙기는 든든한 큰 오빠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부부의 법적 아들이 된 둘째 아들 ‘산(11)’이 까지.
지민 씨와 내우 씨 부부는 아이들의 아픔까지도 함께 하며
사랑스러운 4남매의 부모가 되었다.

 

# 늦게 만난 네 아이, 우린 함께여서 더 행복합니다.

하나도 둘도 아닌 넷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려니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남편 내우 씬
하루가 스물 네 시간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가장의 무게를 견디느라 성악 레슨, 공연, 합창단 지휘, 동영상 재생 사이트 강의까지 단 한 순간도 쉴 새가 없다.

전직 간호사였던 엄마 지민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
네 아이의 식사를 챙기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 학교 픽업까지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해가 저물어 있다.

몸은 고되고 피로가 몰려오지만, 아이들과 함께여서 부부는 즐겁고 행복하다.
고단함 보다 아이들이 부부에게 전하는 사랑이 더 가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피도 섞이지 않은 남의 아이를 넷이나 기르다니, 대단하다’고.
하지만 지민 씨 부부는 덤덤하게 답한다.
‘입양은 가족이 되는 또 다른 방법’일 뿐, 칭찬받아야 할 일이 아니라고.

‘혈연이 곧 가족’이라는 생각이 느슨해진 요즘이지만,
‘입양아’와 ‘입양 가족’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
지민 씨 부부는 네 아이가 주눅 들지 않고 ‘입양’의 벽을 뛰어넘길 바란다.
그래서 오늘도 숨김없이 ‘입양 가족’이라 말하고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가족애’가 점차 희미해지고 ‘가족해체’ 현상이 늘어가는 요즘,
인간극장에서 공개입양을 통해 맺어진 지민 씨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

(출처 - 네이버TV)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