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52회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넝쿨째 굴러온 내 사랑, 개그우먼 이수지

▶ 스타와 팬, 부부되다! 연상연하 부부가 사는 법

 “니 돌았니?”,  “이래가지고 밥 빌어먹고 살겠니?” 개그콘서트 <황해>를 통해
데뷔와 동시에 초특급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공개코미디 열풍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이수지. 그 후, <선배, 선배!>, 〈HER〉, <연기돌> 등의 코너로 ‘히트 제조기’로
우뚝 서면서 그녀는 연말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을 차례로 수상
하는 코미디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수지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톤을 잘 살려요.
다른 사람이 하면 재미없는 것도 수지는 잘 살리더라고요.
과한 캐릭터도 이상한 표정이 아니라 말맛으로 살리는 거죠.
그건 아무나 못해요.
-박성광 int 中-


 지난 2018년 12월, 이수지는 ‘품절녀’가 됐다. 팬으로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한
‘성공한 덕후’인 남편 김종학(33)씨는 이수지(36)의 오래된 팬이자 응원군이었다.
대학생 시절, 우연히 보게 된 대학로의 한 공연에서 개그우먼 지망생이었던
이수지를 처음 본 그는 시간이 흘러 브라운관 속에서 발견한 이수지의 모습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이후,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다 긴
고민 끝에 SNS 메시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이수지와의 만남을 손
꼽아 기다려왔던 남편은 첫 만남에 펜을 건네며 ‘펜심이 떨어지면 팬심을 채워
주겠다’고 수줍게 고백했단다.


 TV로 봤을 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사랑을 잘 줄 것 같은 사람 같더라고요.
저 사람이랑은 싸워도 금방 풀리지 않을까,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금방 화를 풀리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 김종학 int-


 결혼 1년차, 천생연분이란 이런 것일까 싶을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이수지
부부는 집안일은 물론이요, 대본 연습부터 취미 생활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다.
둘이어서 행복한 부부에게 최근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바로 2세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이수지는 원래 아이는 물론 결혼도 전혀 생각이 없었다. 형편이 어려운
친정 엄마를 두고 가버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런 이수지를 변화시킨
것은 다름 아닌 현재의 남편 김종학씨다. 자신의 허물마저도 감싸주는 한결같은
모습에 마음을 연 이수지는 이제 사랑의 결실인 아이까지 꿈꾸게 됐다.


 제가 결혼하면 엄마를 외롭게 지내셔야 하잖아요,
가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결혼을 하면
저 혼자 도망가는 느낌이라 결혼은 생각을 안했어요.
-이수지 int-


▶ 빚투 논란 앞에 작아질 수밖에 없었던 이수지의 고백

 시청자들에게 늘 웃음을 주던 이수지는 <사람이 좋다>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작년 연예인 가족들의 ‘빚투’ 논란이
연이어 보도되던 당시, 한 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했다. 유년시절부터 최근
까지 이어진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왔다는
이수지는 스무 살 때부터 생업에 뛰어들어야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수차례 위기를
겪고 마침내 개그우먼의 꿈을 이뤘을 때도 연이어 터지는 아버지의 부채 사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개그콘서트 <황해>의 보이스피싱 연기로 예능, CF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때 역시, 빚쟁이들이 찾아올까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수지를 보면 참 미안했어요.
부모가 잘못 살아온 것 때문에 한참 공부할 나이에 돈 벌려고 일을 했으니까.
수지한테 미안해서 수지가 일하던 곳은 지나가지도 못했어요.
수지가 최근까지도 돈을 갚아줬는데 빚투가 논란이 될 때마다 불안했어요,
우리는 몰라도 수지는 그런 게 논란이 되면 안 되잖아요.
-어머니 int 中-


 오랜 시간 아버지 대신 채무를 이행해온 이수지는 결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경제적인 여유도 없었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홀로 남게 될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 이수지의 마음을 변화시켰던 것은 바로 남편 김종학씨의
열렬한 사랑이었다. 자신의 허물까지 품어준 남편과의 꿈같은 결혼이었지만
이수지는 결혼식마저 마음 편히 하지 못했다. 결혼식장에 빚쟁이들이 찾아와
소란을 피우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내내 마음을 졸였던 것. 그동안 어디에서도
말 하지 못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남편에게 ‘이만큼의 빚이 있고,
빚 갚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썼고 모아둔 돈도 없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걸 앞으로도 해야 돼’라고 얘기를 했더니
‘그럼 같이 하면 되지’ 이렇게 선뜻 이야기를 해주는 거예요.
제 아픔도 안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이수지 int 中-


 수지가 아프고 힘들었던 시절이 많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수지 탓이 아니잖아요.
수지가 과거 어려웠던 일들 때문에 철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편 김종학 int 中-


▶ 결혼과 동시에 시작된 인생 2막, 이수지의 도전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이수지는 자신의 장점인 목소리 연기를 통해 코미디뿐만
아니라 나레이터, 라디오 DJ로도 활약하며 활동분야를 넓혔다. 그런 그녀가 최근
남편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로 새롭게 도전한 것은 다름 아닌 ‘정극연기’. 희극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녀지만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영락없는 신인이요,
초보 연기자다.

 최근, 채널 A 드라마 <터치>에서 이태환의 매니저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이수지는 특유의 쾌활함으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촬영시간 보다 대기시간이 더 길고, 대사 몇 마디가 전부인 조연이지만 대본연습과
모니터링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그녀는 천상 노력파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면 열혈 팬에서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한 남편과의 복습도 잊지 않는다는데.
눈빛, 걸음걸이, 말투까지 냉정하게 평가하는 남편 앞에서 홈 트레이닝 중인
이수지의 다음 꿈은 ‘명품 조연’이 되는 것,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드라마를 빛내고
싶다는 그녀의 드라마 도전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함께 한다.


 지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연기도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연기자는 감동도 주고, 웃음도 주고,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줘야 하잖아요.
열심히 배워서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개그,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로 찾아뵙고 싶어요.
-이수지 int 中-

(출처 - 네이버TV)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