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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운명처럼 내 삶에 마술이 시작됐다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운명처럼 내 삶에 마술이 시작됐다 1부

 방송일 : 2018년 9월 10일(월) ~ 9월 14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도희 취재작가 (02-782-5555)

 ‘어떻게’ 오래 살 것인지가 중요해진 ‘100세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데 고령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사는 70대 노부부가 있다.

 이순종(72), 최경수(78) 씨 부부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남편 최경수 씨의 고향인 전라북도 김제시로 내려왔다.

50여 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는 친구도 지인도 거의 없었고,

농사일에는 관심도 재능도 없었던 부부.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마술을 배우게 되었고, 곧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날 이후, 11년 동안 부지런히 마술사 자격증을 따고

전국의 유명 마술사들을 찾아다니며 마술을 배운 부부.

어느덧 이들은 지역축제, 초∙ 중∙ 고등학교,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500회 이상 공연한 국내 최고령 마술사 부부가 됐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무대에서만큼은 늘 완벽을 추구하던 아내의 실수가 잦아지자

부부는 지역의 병원을 찾았고,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섬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마술사에게

온몸이 떨려오는 파킨슨병 진단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무대 위에서 실수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

결국 마술공연을 거부하기에 이른 이순종 씨.

누구보다 아내의 마술을 좋아했던 남편 최경수 씨는

좌절한 아내의 모습이 속상하기만 하다.

마침내 그는 아내가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작전을 세우는데∙∙∙

 인간극장에서는 ‘행복한 노년의 삶’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마술’로

특별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는 노부부를 찾아가 본다.

  

# 운명처럼 시작된 마술 같은 삶 

이순종(72), 최경수(78) 씨는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줄곧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세 남매를 키우며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부부는 은퇴 후, 건강이 안 좋아진 시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남편 최경수 씨의 고향인 전라북도 김제시로 내려왔다.

50여 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는 친구도 지인도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농사에는 관심도 재능도 없어 무료한 전원생활을 하던 부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부부는 마을 문화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술을 가르쳐준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발견했다.

마술을 한번 배워보자는 남편의 제안에 펄쩍 뛰며 반대했던 아내 이순종 씨.

그러나 남편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결국 부부는 함께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술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 온 부부였지만, 손 안에서 순식간에 공이 사라지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술에 금방 매료됐다.

특히 원래도 손재주가 좋았던 아내 이순종 씨는 남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마술을 습득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마술을 한다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부부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마술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듯, 더욱 부지런히 마술사 자격증을 따고

전국의 선배 마술사들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마술을 배웠다.

그렇게 지난 11년 동안 마술에 빠져 살았던 부부는

어느덧 지역축제, 초∙ 중∙ 고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 병원 위문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 500회 이상 공연한 인기 마술사 부부가 됐다.

서울에서 마술 강의를 하고 마술 도구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며,

이제는 ‘마술’이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고 말하는 부부.

인생을 정리하는 나이에 운명처럼 만난 ‘마술’ 덕분에 부부에게 ‘100세 시대’는 축복이 됐다.

 

# 예고 없이 찾아온 불행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으로 늘 완벽한 마술공연을 선보였던 아내 이순종 씨.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손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무대 위에서 마술 도구를 떨어뜨리는 등 실수가 잦아졌다.

결국 작년 3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부부는 지역의 병원을 찾았고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이는 손과 몸의 섬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마술사에게

은퇴를 고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부부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마술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약을 한 움큼씩 먹으며 버텼던 이순종 씨.

그러나 잦은 약 복용으로 무기력함이 지속되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기도 쉽지 않을 만큼 손 떨림이 심해졌다.

혹여나 자식들이 걱정할까, 1년간 삼 남매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숨겼던 부부.

결국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든든한 장남 최원석(50) 씨가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를 권유했다.

또 부부의 집에서 가까이 살며 자주 왕래하는 막내딸 최혜련(44) 씨는

건강보조식품을 끊임없이 사다 나르며, 엄마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기 시작했다.

 

#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의 ‘마술’로 ‘행복’ 찾기 프로젝트 !

경기도 여자 이순종 씨와 전라도 남자 최경수 씨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교집합을 찾기 어려운,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였다.

젊은 날의 최경수 씨는 하고 싶은 일엔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남편이었고,

아내 이순종 씨는 그런 남편을 평생 뒷바라지해왔다.

그러나 50여 년의 세월을 함께 지낸 아내의 건강이 나빠진 이후,

최경수 씨는 아내를 뒷바라지 해주는 남편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마음먹은 것처럼 쉽지만은 않고, 결국 부부는 오늘도 티격태격하고 만다.

특히 농사를 짓고, 정원을 가꾸는 일에서 자주 부딪히는 부부.

밭에 사용한 농기구를 그대로 두고 오거나,

아끼는 소나무 가지를 거침없이 자르고 다니는 남편 때문에 속이 상한다.

결국 늘 남편을 쫓아다니며 꼼꼼히 뒷정리하는 사람은 아내 이순종 씨다.

그러나 부부는 우선 도전하고 시작하는 성격의 남편, 완벽주의자 아내였기에

‘마술’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해나갈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완벽하고 싶었던 아내 이순종 씨는

잦은 손 떨림으로 인해 무대 위에서 실수하고 며칠 동안 마음고생 하는 나날이 반복되자,

더는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누구보다 아내의 마술을 좋아했던 남편 최경수 씨는 의기소침한 아내의 모습이 걱정된다.

결국 그는 아내가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내는데∙∙∙

과연 이순종 씨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예전처럼 ‘행복하게’ 마술을 선보일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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