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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382회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가을이 오는 길목마다 당신이 있습니다 – 사천 밥상

 

이토록 간절히 기다린 적 있었을까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가장 먼저 가을을 맞이하는 그곳.     
맛으로, 추억으로 서둘러 가을을 만난다

                                                                       가을이 오는 길목마다 당신이 있습니다 – 사천 밥상


■ 사천만 바다에 가을 전어가 찾아왔다 – 50년째 가을 바다를 사는 어부 부부 이야기

가을을 부르는 맛, 가장 먼저 전어의 소식이 들린다는 사천 바다는 요즘 전어잡이가 한창이다. 18살에 배를 타기 시작해 올해로 50년째 어부로 사는 이순길씨 부부. 전어와 함께 덤으로 잡은 보리새우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전어의 포를 떠서 국수와 비벼 먹는 전어회국수와 내장 중 위 부위인 밤으로 담근 젓갈은 사천 어부들만의 별미. 박과 보리새우로 맑게 끓인 박국새우에 비 내리는 날 냄새만으로 충분한 전어구이까지, 서로 다른 성격과 입맛으로 티격태격하며 사는 부부의 행복한 가을맞이가 밥상을 채운다.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삼천포 쥐치포의 추억 – 3대째 쥐치포 말리는 정미향씨 모자

사천은 6-70년대 우리나라 최대 쥐치의 산지였고, 마을마다 쥐치포 말리던 냄새로 진동을 했던 곳이다. 국민간식이었던 쥐치포가 이젠 추억이 된 시대. 하지만, 여전히 대를 이어 쥐치포 말리며 사는 가족이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도와 고사리손으로 쥐치포 만드는 일을 도왔다는 어머니와 학창시절 어머니가 싸주신 쥐치포 도시락이면 어느 친구 도시락도 부럽지 않았다는 아들. 어머니를 이어 공장을 이어받은 아들은 그 옛날 추억의 맛을 담은 쥐치포무침으로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어머니는 쥐치매운탕, 쥐치조림을 만들며 기억 속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린다.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 숨은 별미, 쥐치포전과 속껍질쌈으로 옛날 맛 떠올리는 그리움 가득한 맛을 담아낸다.


■ 메뚜기 뛰는 소리에 가을이 익어가는 그곳 – 성방마을 할매들의 가을 추억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촌마을 성방리. 들녘마다 타닥타닥 메뚜기 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메뚜기 볶아 먹던 추억이 가을을 부른다. 이맘때 논에서 잡은 우렁이로 걸쭉하게 끓인 가루장 한 그릇, 꽃게를 쪄서 된장에 박아두었다 밥 위에 쪄 먹는 게장찜과 산에서 흘러내려온 샘물로 솜씨 좋게 만들어 익힌 누룩주 한 잔까지, 산마을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가을 음식들을 만난다.


■ 어머니의 바다로 돌아오다 – 거북선 마을 정영애씨 부부 가을맞이

사천은 경남 해안지역 중 가장 넓은 갯벌을 품고 있는 곳.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으로 첫 승전고를 울렸던 거북선 마을에는 첫사랑의 인연으로 부부가 된 한 중학교 동창 부부가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곁을 지키며 살고 있다. 갯벌에서 쏙을 잡아 시장에 내다 팔던 어머니와 친구들과 마냥 즐겁던 딸의 추억이 담긴 쏙방아잎튀김과 묵은지 사이사이에 쏙을 넣어 쏙묵은지찜. 그리고 생일만큼 제삿날을 기다리게 했다는 탕국비빔밥등, 어린 시절 추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고향에 돌아와 어머니 곁에서 다시 만난 이 가을처럼 반갑고 오래 그리워할 음식들이 가족들의 밥상을 채운다 ..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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