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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148회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죽음이 삶에 답하다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8일 (목) 밤 10시 KBS1TV

■ 기    획 : 송웅달

■ 연    출 : 장강복 [JK미디어]

■ 촬    영 : 한봉훈

■ 글 · 구성 : 정지연

당신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올해 2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죽음의 질은 세계 18위-.

누구나 존엄한 죽음을 원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존엄한 죽음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죽음을 공부하고 고찰해야 할까?

죽음이 삶에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이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스스로 선택한 존엄한 죽음>

<▲데이비드 구달 박사와 엑시트 인터네셔널(Exit Intenational) 설립자 필립 니츠케>

 지난 5월 10일, 전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명예교수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104세의 나이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구달 박사는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으며, 자신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안락사를 허용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비롯하여 총 8개국이며, 영국, 포르투갈 등의 많은 나라들은 ‘안락사’를 합법화할 것인지에 대해 논쟁중이다.     

 구달박사의 임종을 도운 안락사 조력단체 ‘엑시트 인터네셔널(Exit International)’의 설립자, 필립 니츠케를 통해 세상을 뒤흔든 구달 박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웰다잉, 대한민국에 화두를 던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대한민국 역시 존엄사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린 사건이 있었다.

  2009년 ‘김할머니 존엄사 사건’이란 폐암 조직검사를 받다 식물인간이 된 김할머니의 가족들이 연명치료거부 가처분을 신청한 후, 대법원에서 ‘존엄사’ 판결을 내린 사건이다. 김할머니는 자녀들의 바람대로 ‘존엄사’를 맞이했으며, 그 결과, 올해 2월부터 대한민국에서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정식으로 시행됐다.  덕분에 사람들은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고,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8개월 만에 작성자 수가 58,845명에 이르렀다. 이렇듯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대한민국 죽음의 질은 세계 18위에 불과하다. 존엄한 죽음이 가능한 사회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선행되어야 할까? 

<‘죽음’, 삶의 스승이 되다>

 2015년 죽음의 질 세계 6위, 아시아 1위의 대만

죽음으로 삶을 가르치는 선생님 ‘무언의 멘토’

<▲대만 ‘무언의 멘토’ 해부학 수술실습프로그램>

 2015년 죽음의 질 세계 6위, 아시아 1위인 대만은 2000년, 아시아 최초로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법적 근거인 ‘자연사법’을 제정했다. 또한 호스피스 병동을 획기적으로 늘려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생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맞을 수 있도록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런 배경에는 대만 ‘츠지대학교 의과대학’의 ‘무언의 멘토(말 없는 선생님)’와 같은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끄는 시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무언의 멘토’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술을 배울 수 있도록 츠지종합병원에 자신의 시신을 기증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학생들은 이들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기증자의 삶을 조사하고 유족과 연대하며 학교는 기증자들을 위해 극진한 예우를 갖춘다. 말 없는 선생님들의 죽음에서 진정한 삶을 배우기 때문이다.

   ▼ 죽음에 대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선생님

서울상지초등학교 교사 임경희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유은실 의사는 북촌의 한 공간에서 죽음학 강좌를 열고 있다. 죽음을 공부하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공론화되어야 우리 사회의 죽음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한 초등학교 교사인 임경희 선생님이 강사로 초빙되었다. 임경희 선생님은 죽음에 대한 동화책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죽음’을 가르치는 특별한 선생님이다. 그녀가 읽어주는 동화를 보며 남녀노소 모두 눈물을 흘리는데...

<죽음이 삶에 답하다>

<▲앰뷸런스 소원재단(Ambulance Wish Foundatio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앰뷸런스 소원재단(Ambulance Wish Foundation)’은 임종을 앞둔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봉사단체다. 1년에 이루어주는 소원은 약 2천 개. 어마어마한 수지만, 소원신청자들의 마지막 바람은 ‘딸의 결혼식 가기’나 ‘동물원 가기’ 혹은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콘 먹기’ 같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온화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마지막을 맞았다.

 이들이 웃으며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죽음 앞에서 얻은 해답은 무엇이었을까.  

<KBS 스페셜-죽음이 삶에 답하다>편에서는

존엄한 죽음의 조건과 죽음이 삶에 던지는 메시지를 따라 가보고자 한다...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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