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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아버지는 수행 중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아버지는 수행 중

방송일 : 2019년 1월 14일(월) ~ 1월 18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박은지 취재작가 (02-782-5555)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것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일궈가는 부자가 있다.

지리산 자락 내원골에서 속세와의 단절이

진정한 수행의 기본이라 여기며 수행 중인 자봉스님(71)과

하동 매계마을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삶의 의미를 느끼는 아들 김단호(33) 씨다.

단호 씨는 열다섯 살이 되던 해, 가족을 뒤로 한 채

수행 길에 오른 아버지를 따라 산중 생활을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 고립무원 산골에서

아버지를 학교이자 스승이라 여기며 자란 단호 씨.

하지만 단호 씨는 몸과 마음이 자랄수록

당신만의 규칙과 진리를 따르길

강요하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결국 단호 씨는 자유를 찾기 위해

12년간의 수행의 마침표를 찍고 하산했다.

올해 서른셋이 된 단호 씨가

인생 2막을 시작한 공동체는 하동의 매계마을.

이 마을의 사무장으로 일하는 젊은 청년 일꾼이 된 그는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그런 단호 씨에게 아직 못다 한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두 누나와 아버지의 불화를 해소하는 것.

수행이라는 아버지의 특별한 양육방식이

누나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는데...

긴 세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원망을 모두 풀어내고 싶은 단호 씨다.

가족의 업을 풀 수 있는 법은 오로지 수행뿐이라는 자봉스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먼저 회복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수행을 이룰 수 있다는 단호 씨.

자봉스님 VS 단호, 내원골 부자전의 결말은?

# 산으로 간 두 남자

좁고 험한 산길을 거침없이 오르는 남자.

어깨 가득 무거운 짐을 지고도 산 타는 솜씨가 수준급이다.

그가 도착한 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지리산 자락 외딴 산골.

18년째 수행 중인 자봉스님(71)이 사는 내원골이다.

‘아버지’보다는 ‘스님’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이 남자.

자봉스님의 하나뿐인 막내아들, 김단호(33) 씨다.

두 번의 출가와 번복 끝에

20대 후반, 아내 임윤자(63) 씨를 만난 자봉스님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속세에서 그가 추구하는 도를 이루기엔 역부족이었다.

자봉스님은 경제적으로 가족을 돌보는 일보다도

속세와의 단절을 이루고, 진정한 수행을 통해

가족에게 얽힌 업을 푸는 것이야말로 그들을 지키는 것이라 믿었다.

결국 자봉스님은 53세에 두 딸과 아내를 남겨둔 채

아들 단호 씨를 이끌고 수행 길에 올랐다.

가족들 사이에서 늘 혼자였던 아버지가 마음에 걸렸던 단호 씨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그가 열다섯 살이 되던 해였다.

# 아버지와 아들의 동상이몽

열다섯 살 소년이 스물일곱의 청년이 되기까지.

그토록 좋아하던 게임도, 또래 친구도 없는 춥고 외로운 산골에서

아버지는 단호 씨의 유일한 스승이자 학교였다.

하지만 단호 씨는 몸과 마음이 자랄수록

아버지와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다.

진리요, 법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말이

강요와 압박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인데...

단호 씨는 아버지가 정해놓은 규칙만을 따르는 삶이 아닌,

온전히 자신이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그렇게 아버지 곁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단호 씨는

2년 전, 아무 연고도 없는 하동 매계마을에 정착했다.

사무장이 되어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하는데...

비록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일상의 여유를 누리며,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토록 평범한 삶 속에서 단호 씨는 행복을 느낀다.


#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니까

수행을 향한 굳은 의지로 속세를 떠난 자봉스님.

그로 인해 단호 씨의 가족은 서로의 부재 속에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다.

 

속세와의 단절을 통해 모든 인연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만

진정한 도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자봉스님.

가족을 등지고 떠난 수행이었지만, 가족을 구하기 위한 일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부재는 어린 두 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는데...

 

단호 씨는 이제 가족들이 긴 세월 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원망과 죄책감을 모두 털어내길 바란다.

아버지가 먼저 가족들에게 손을 내밀어주길 바라지만,

그가 지고 있는 마음의 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단호 씨.

굳게 닫힌 누나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도 쉽지만은 않은데...

서로를 용서하기에 너무 먼 길을 와버린 것은 아닐까 싶어

단호 씨의 마음이 더 조급해진다.

 

비록 방식은 다르더라도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길 바라는 단호 씨.

허물어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다시금 단단하게 세우고 싶은

단호 씨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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