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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두 사돈의 뜨거운 동거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두 사돈의 뜨거운 동거

 방송일시 : 2018년 12월 17일(월)~12월 21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윤한용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 임원순 / 촬영 : 박호은 / 글․구성 : 김수진

보도자료 문의 : 조사랑 취재작가

 한 겨울 매서운 추위로 이름 높은 강원도 철원,

그 곳에 겨울만 되면 ‘동거’를 시작하는 특별한 사돈지간이 있다.

서울에 사는 한춘수(71), 문영숙(68) 부부와

창원에 사는 한기두(71), 김애실(65) 내외.

  양가 부모님을 한데 불러 모은 이는

한춘수씨의 아들 상필(41)과 한기두 씨의 딸 여진(39) 부부-

5년 전, 된장을 담가 팔겠다고 선언을 했던 상필씨

사업을 막 시작하려고 했을 때, 덜컥 갑상선암이 찾아왔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오래 준비했던 전통 장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다.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결국 철원에 터를 잡고 장 담그기에 돌입했고

일손 구할 여력이 없던 상필씨를 위해서

양가 어르신이 일꾼을 자청했다.

그렇게 메주철만 되면 두 사돈이 아들과 딸의 집으로 달려온다.

 벌써 네 번째, 한 지붕 아래서 보내는 겨울-

동트기 전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온종일 메주를 빚고 있자면

온몸이 욱신거리고, 때로 신세한탄이 터져 나온다.

그럴 땐 술 한 잔 주고받으면서 마음을 나누는 춘수씨와 기두씨

바깥사돈들은 어느새 세상에 둘도 없는 술친구가 되었단다.

땀 흘려 채운 아들의 장독에서 장이 익어갈수록

사돈사이의 정도 깊어 가는데...

 가장 춥고 고단한 계절에 절절한 내리사랑으로 뜨겁게 뭉친 두 사돈

올 겨울, 다시 그들의 동거가 시작됐다.

 
# 한 지붕 두 사돈?!

 한겨울 매서운 추위로 이름 높은 강원도 철원.

그곳에 찬 바람 불기 시작할 무렵이면,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하는

특별한 사돈지간이 있다.

서울에 사는 한춘수(71), 문영숙(68) 부부와

창원에 사는 한기두(71) 김애실(65) 내외.

“거북하기가 사돈집 안방 같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관계인 두 사돈이
 
한 지붕 아래에 동거라니,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양가 부모님을 한데 불러모은 이는

한춘수 씨의 아들 상필(41)과 한기두 씨의 딸 여진(39) 부부-

5년 전, 상필 씨가 된장을 만들어 팔겠다고 선언을 하고 나서부터다.

 워낙 기반이 없이 시작한 일이라

상필 씨는 직원 둘 여력이 없었고

양가 어르신들이 일꾼을 자처하면서 두 사돈의 동거가 시작됐다.

아침해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여덟시간 공들여 콩을 삶는다.

손으로 일일이 메주를 빚어내고, 수백 개의 메주를 뒤집어가며 말리기까지...

 늘그막에 편히 쉬려던 참이었지만,

아들을, 사위를 위해, 겨울 한철은 없는 셈 쳤다는 양가 어르신들.

그렇게 철원에서 네 번째 겨울을 맞이했다.

애쓰는 노고만큼 돌려드리지도 못하는데 해마다 달려와 힘껏 거들어주시는데는

상필씨의 아픈 사연이 있다.

 

# 자식을 위해 뜨겁게 뭉쳤다

  서울서 대기업에 다녔던 상필 씨,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쳤을 무렵, 어릴 때부터 관심을 두었던 전통 장을 만들고

그 일을 평생 업으로 삼고 싶었다.

그렇게 인생의 항로를 바꿔 경북 예천으로 떠났고

동네 어르신들 수발을 들며 장 공부에 매달린 지 3년,

그 사이 사회복지를 공부하던 지금의 아내도 만났고, 딸 소담이(6)도 얻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제대로 된장 일을 시작해보려는데-

갑자기 상필 씨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졌다.

진단 결과, “갑상샘암”이었다.

8개월 된 딸은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했는데, 하늘이 무너졌다.

갑상선을 전부 절제하고, 임파선까지 절제를 하는 수술에

다섯달 동안 병원신세를 졌다.

병상에 있는 동안 아내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집안 생계를 이끌었다.

 병상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된장 사업을 준비했던 상필 씨.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장 담그기에 돌입했다.

아직 건강이 다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살아보겠다’ 애를 쓰는 아들.

그 모습이 애처로워 부모님은 그길로 철원으로 달려오셨고,

사위가 혹여나 잘못 될까 마음 끓였던 장인어른도 일꾼을 자처했다.

아들의 너른 장독대는 그렇게 양가 부모님의 내리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 사돈에서 술친구로, 이제는 둘도 없는 벗이라오

 그렇게 겨울만 되면 동거를 하게 된 두 사돈-

장모님 애실 씨는 손녀딸 소담이(6)의 전담 관리사로,

나머지 식구들은 메주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메주의 관건은 콩 삶기.

여덟시간 내내 불조절 하느라 아궁이 앞을 떠날 새가 없고

해가 질 때까지 메주와 씨름을 한다.

그래도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눠서 지고 가자’는 바깥사돈의 든든한 위로.

세상에 이런 사돈이 또 어딨을까,

고마운 마음에 어머니 영숙 씨는 삼시 세끼, 정성으로 식사를 차려낸다.

 고되지만 이렇게 버틸 수 있는 힘은 속마음을 알아주는 사돈이 있기 때문.

일을 마치면, 술 한잔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세상에 둘도 없는 술친구가 되었다.

 “안 보면 보고 싶어요”

자식을 나눈 사이, 사돈지간.

어쩜 이리도 다정할 수 있을까?

 # 4대가 함께, 내리사랑으로 뜨거운 겨울

 춘수 씨와 영숙 씨 내외, 아들을 돕겠다고 철원에 와있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서울집에 홀로 계신 아흔넷의 노모 때문-

철원으로 모시고 싶었지만 어머니께서는 자식들에게 폐를 끼칠까 한사코 됐다 하신다.
 

서울집에서는 철원의 아들 생각, 철원에서는 서울집 노모 생각에

춘수 씨는 늘 걱정을 놓을 새가 없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읽은 상필 씨, 짬을 내서 할머니를 철원으로 모셔왔다.

 ‘다리 아파서 못 걷는다’ 말씀 하시던 할머니.

이른 아침, 손녀 소담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메주 콩 골라내고, 바닥청소까지-

내친김에 메주 만드는 작업실로 순찰까지 나가셨다!

 그렇게 한 씨 4대에, 사돈 내외까지 한자리에 모인 겨울-

절절한 내리사랑으로 뜨거운 동거가 시작됐다...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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