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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158회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 방송일시 : 2019년 1월 24일 (목) 오후 10시 KBS1TV

■ 연출 : 전인태

■ 구성 : 지현주

# ‘불평등’이 불러온 영국 서민들의 분노

“살 방법도 없고, 살 곳도 없고 혜택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 브라이언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지지 노동자

 지난 1월 15일, 2년 6개월의 협상 끝에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은 의회에서 부결됐다. 영국 의정 사상 최초, 무려 230표차의 대패였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불과 60여 일 앞둔 현재, 브렉시트 찬반 시위로 두 동강 난 영국을 긴급취재했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53세 브라이언 케일럿 씨는 전기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주급은 300 파운드(43만 원). 집세, 전기세, 기름값으로 145파운드(21만 원)를 내고 나면 살림살이는 빠듯하다. 그는 브렉시트 지지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스티브 그레이 씨는 브렉시트를 반대한다. 웨일스에서 올라와 생업을 등진 채 18개월이 넘게 영국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이유로 브렉시트에 찬성 또는 반대한다.

 1월 19일 저녁, 북아일랜드 중심가에서는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직후였다. 이는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을 패닉에 빠뜨렸다. 과연 영국은 ‘질서 있는 이혼’을 할 것인가, 아니면 합의 없이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의 험난한 여정을 갈 것인가.

# 성난 노란조끼, 시민 들고 일어나다

“빈곤함은 에펠탑 뒤에 감쳐줘 있어요

언제나 화려한 앞만 보여주고 그 뒤에 있는 빈곤한 사람들을 보여주지 않죠.”

- 크리스티앙 랑글레 노란조끼운동 시위 참여자

 지난해 11월 17일, 프랑스 전역에서 29만 명이 운집했다. 이른바 ‘노란조끼’라 불리는 시위였다. 주말이 되면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프랑스 대혁명이 시작된 바스티유 광장으로 몰려든다.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은 주로 지방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 중소상공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18년 10월 부유세는 폐지하는 대신 유류세는 인상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게다가 실업률 1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길만 건너면 일자리는 있다’고 발언해 서민들의 분노를 샀다. 여론을 달래기 위해 '사회적 대토론'을 열기도 했지만 정작 노란조끼 시위대는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노란조끼 운동, 분노로 가득한 시위대를 1박 2일간 밀착 취재했다.

“지난 10년에서 20년 동안, 2008년 경제위기로 촉발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기존의 서양 민주주의 노동계급과 중산층의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습니다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불평등은 증가한 것이죠.”

-  미국 프린스턴대 아이켄베리 교수

 오랜 저성장과 경기침체 속 경제적 불평등이 고착화된 서민들의 분노가 유럽을 휩쓸고 있다. 기성 정치권의 무능 속에 이들은 극우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통합을 꿈꾸던 유럽은 어디로 갈 것인가?

 1월 24일 목요일 밤 10시, 혼돈에 빠진 유럽과 세계 경제,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가 ‘KBS스페셜’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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