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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159회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금강송 숲의 동맹

방송: 2019.1.31(목) 22:00~22:55 (55분), 1TV

연출: 박정훈

글: 이용규

금강소나무숲에 오래된 비밀이 있다!

 백두대간 낙동정맥이 흘러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을 이루는 경북 울진군. 이곳엔 600년 된 대왕송과 함께 우람한 금강송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예부터 ‘왕의 나무’라 불려오며 금강소나무는 궁궐과 사찰의 대들보로 사용했다. 금강송숲에는 95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살고 있다. 그 산양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평생 벌을 치며 살아온 이용준씨. 벌들은 용준씨로 인해 집을 선물 받고 새들은 소나무를 빌려 둥지를 튼다. 온통 바위투성이지만 서로 품고 도우며 스스로 무성해진 금강송숲. 제작진은 지난 10개월 동안 깊은 금강송숲을 누비며 금강송, 산양, 꿀벌과 새 그리고 인간이 맺은 보이지 않는 동맹 관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용준씨가 들려주는 금강송숲의 이야기

  옛날부터 화전민이 일군 밭이 넓다 하여 널밭골이라 불린 금강송면 소광리.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용준씨에게 벌치기는 금강송 숲에 짓는 1년 농사다. 봄이 되면 용준씨는 통나무를 파내어 만든 벌통 120여 개를 벼랑 곳곳에 설치하고 한해 농사를 시작한다. 농사꾼이 매일같이 논밭을 살피듯이 용준씨는 정성으로 벌통을 보살핀다. 또 가을에는 소나무숲에서 탐스럽게 자란 송이버섯을 채취한다. 매일같이 가파른 산속을 끊임없이 오르내렸던 용준씨. 금강송에 기대어 살아온 용준씨의 유쾌한 숲이야기를 들어보자.

이곳에 ‘살아있는 화석’ 산양이 산다!

 금강송숲 경사 60도의 가파른 벼랑에는 특별한 동물이 산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산양이다. 전국적으로 950여 마리, 이곳 울진지역에는 100여 마리의 산양이 살고 있다. 2백만 년 전과 거의 모습이 다르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산양. 금강송숲에선 산양의 배설물은 소중하다. 소나무 씨앗은 산양 똥의 도움으로 발아하고, 많은 생명이 금강송에 기대어 자라난다. 겁 많은 산양을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아내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야생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어미 산양의 수유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서로 도우며 살아온 숲의 동맹자들!

 경이로운 자연이 순환하는 곳 금강송숲. 금강송은 새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내준다. 숲속의 뛰어난 건축가 오색딱따구리도 금강송과 동맹 관계다. 나무를 파고드는 벌레를 잡아주는 대신 집을 얻는다. 딱따구리의 묵은 집엔 파랑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금강송숲에선 딱따구리도, 파랑새도 서로의 도움으로 기대어 사는 동맹자다.

 제작진은 이들의 동맹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촬영기법을 활용했다. 항공촬영, 초고속 촬영, 수중촬영 등 다각도의 화면을 시도했다. 파랑새의 비행기술, 호반새의 사냥방법, 소나무 씨앗의 발아 과정 등 비밀스러운 숲의 생태를 UHD 영상으로 담아냈다...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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