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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161회 예고 다시보기(동영상)

 

 

함경도식 홈스테이 같이 살래요
■ 방송일시: 2019년 2월 14일 (목) 오후 10시 KBS1

■ 연출: 길다영

■ 구성: 유수진

 지난해부터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작년 실시한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북한 이탈 주민 36.8%는 그들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적응이 어렵다고 답했다.

 


고향을 떠나 남쪽에 삶의 터전을 꾸린 북한 이탈 주민이 3만 명을 넘어선 현재.

함경북도에서 넘어온 지 10년 차 유성의 가족에게 북한학을 공부하는 남한 청년 동한이 찾아왔다.

유성의 집에서 2주간 펼쳐질 함경도식 홈스테이, 이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국내최초 ‘함경도식’ 홈스테이가 시작된다

“북한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몇 개 있어요. 그런 단어들 말고 조금은 부드럽고 따듯한 단어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북한 이탈 주민 박유성-


“북한의 생활이던지 그런 것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적었던 것 같아요. 같이 살면서 충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남한 청년 신동한-

10년 전 부모님과 함께 함경북도 회령에서 넘어온 28살 청년 유성.

그에게는 남한에서 받았던 차가운 시선이 아직 상처로 남아있다.

유성은 미디어 속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어 영화감독을 꿈꾼다.

26년간 남한에서 살아온 북한학과 학생 동한은 북한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이론이 전부다.

그는 실제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 2주간의 ‘함경도식 홈스테이’에 최초로 도전하게 됐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명태식해’

북한에서부터 된장, 김치는 꼭 담가 먹었다는 유성이네.

유성과 동한, 두 아들이 어머니를 돕기 위해 나섰다.

강원도 바닷가 인근 주민들이 반찬으로 자주 해 먹는다는 명태식해.

함경도 사람들에게는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것은 물론, 귀한 손님에게 내놓던 음식이다. 

무를 썰고 명태를 손질하다 보니 자연스레 고향 생각이 난다. 

“고향 말을 자꾸만 잃어가서 어떨 때는 가슴이 아파요.” -김항나(박유성 어머니)-

#국경을 넘어온 사사끼 게임

밤이 되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기차를 타고 함경북도에서 함경남도로 가는데 일주일이 걸리는 북한.

이런 사정에 대부분의 북한 주민이 사사끼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눈이 침침한 어르신과 신생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한다는 북한의 국민 게임이다.

북에서 넘어온 뒤 사사끼를 할 기회가 없었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능숙한 유성이네 가족에 비해 동한은 처음 접하는 규칙이 영 어렵고 낯설다.

“항상 북한 이야기를 하면 진중한 분위기가 되는데 이건 게임이고 놀이잖아요.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만 빼고는 그냥 카드게임인 거예요.” -북한 이탈 주민 박유성-

# 그리운 나의 고향 ‘함경도’

고향 함경남도 리원을 떠나 남한으로 온 지 69년.  

동한의 외할머니는 6.25 전쟁 때 북에서 넘어온 실향민이다.

그녀는 “이웃들이 내민 따뜻한 손길 덕에 그 시절을 살 수 있었다.”고 말한다.

동한의 외할머니 고향 리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유성의 어머니 고향인 신창이 있다.

함께 솔밭이 펼쳐지던 고향을 떠올리는 할머니와 유성의 모습이 어딘지 닮아있다.

2008년 북에서 넘어온 유성이 느껴야했던 남한 사회의 차가운 시선. 

그들이 내린 결론은 하나,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이다.

“열심히 살아야 해.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야.” -신금선 (신동한 할머니)-

KBS 스페셜에서는 탈북 10년차 북한 이탈 주민 박유성 가족과 남한 청년 신동한의 2주간의 ‘함경도식 홈스테이’가 방송될 예정이다.

두 청년은 불편한 동거에서 진짜 식구로 진화할 수 있을까?  ..

(출처 -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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